채권시장안정기금의 관망속에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2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29%포인트
오른 연7.99%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8.92%에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안정기금은 거의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

오전중 1년짜리 국고채 1백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을 제외하곤 매입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나 통안채 산금채등은 전혀 사들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오전장부터 채권수익률은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해 오후장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장마감 무렵 3년짜리 국고채가 연9.10%에 "팔자"주문이 나와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회사채는 삼성물산이 연9.30%에 매매된 것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수익률이 현재보다 더 오르면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가상승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