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25일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대우전자와의 빅딜발표로 공장가동을 중단한지 10개월만이다.

재가동은 채권단이 재고부품 소진을 위해 3개월 한시가동을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가동기간중 월 2천대씩 모두 6천대의 SM5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재가동으로 대당 2백59만원이상의 영업이익(고정비용 제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없어진데 따른 것이다.

삼성차 관계자는 "휴업기간이 길었지만 출시 초기때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개월 한시가동 후의 가동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M5가 기대이상으로 잘 팔릴 경우 공장을 계속 돌릴
가능성도 있다"며 "가동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매각협상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내년초까지도 해외매각 등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다시 문을 닫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 조일훈 기자 ji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