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는 25일 신라호텔에서 세계 각국의 인권지도자
40여명과 주한외교사절 및 국내외 정치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천년을
위한 민주주의와 평화의 전망"이란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 개막식에서는 FDL-AP 명예상임 공동의장인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공동의장인 고노 요헤이 일본 외상, 동티모르 독립지도자
호세 라모스 오르타,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 등이 연설했다.

김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의
삼위일체식 발전이 21세기 민주국가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 "민주주의
없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인의 행복과 발전은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아.태지역
민주지도자들의 사명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한상진 정신문화연구원장, 존 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 <>민주주의와 인권 <>민주적
통치, 사회 불평등 및 생산적 복지 <>세계 평화로의 길 등에 대한 주제토론
과 동티모르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티모르와 미얀마의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조
하는 결의문도 채택한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