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국경제신문을 보는 애독자인데도 한동안 "이 아침의 시"라는 코너가
있는 것을 몰랐었다.

아침은 바쁘기도 한데다 주요 관심사가 증권이었기에 주로 증권기사 읽기에
치중했던 까닭이었다.

우연히 발견한 "이 아침의 시"는 참 커다란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가끔 소설책은 사서 읽지만 시집은 단 한권 제대로 읽은 기억이 없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아침의 시"는 차지한 지면의
몇배 이상 잔잔한 감동과 문향을 가져다 준다.

다소 딱딱할 수밖에 없는 경제신문에 작은, 그러나 커다랗게 다가오는 좋은
기획이라 생각하며 격려를 보낸다.

김영림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