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업체가 독점생산하는 혈우병치료제가 A형간염 감염 논란을 빚자
혈우병 환자를 관리하는 한국혈우재단이 치료제의 수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혈우재단이 미국 센티온사의 혈우병치료제를
수입한다고 신고해 옴에 따라 샘플에 대한 품질검사(국가검증)를 실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청측은 "센티온사의 혈우병치료제에 대해 인체에 유해한 "쥐단백"의
함유여부 및 함량검사 등 품질검사를 거쳐 문제가 없으면 시판을 허용할
방침"이라며 "일반적으로 품질검사에는 39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혈우재단측은 이미 6개월치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 1천3백여명의 혈우병 환자들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연말부터 수입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종호 기자 rumb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