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수인 이미경 의원에 대한 제명결정을
내렸다.

이들에 대한 출당조치는 조만간 당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한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참석의원 1백4명중 이재오 권오을 박종웅 의원등 3명이 반대했으며 김수한
김명윤 조순 서청원 의원등 비주류 중진과 박희태 김문수 의원등 여러 의원이
기권했다.

표결에 앞서 일부 의원들은 <>사전에 안건을 통보하지 않아 충분한 논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이미 당기위 제명조치로 정치적 제재를 가한만큼
의총 제명조치는 가혹하다며 표결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부영 총무등 당 지도부는 토론없이 표결통과를 강행해 논란을
불렀다.

제명결정을 위해선 90명(재적의원 3분의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나 정확한
찬반숫자 확인없이 9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선포한 때문이다.

당무회의를 통해 출당결정이 내려지면 두 의원은 무소속으로 바뀌나 의원
신분을 유지한다.

국회의석구조는 한나라당 1백32명(서상목 의원 포함), 국민회의 1백5명,
자민련 55명, 무소속 7명으로 바뀌게 된다.

이수인 의원은 지난 5월 국회 본회의 노사정위원회법 표결과정에서, 이미경
의원은 지난 9월 동티모르 파병동의안 표결과정에서 당론에 반해 각각 찬성표
를 던져 제명조치를 받았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