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7%대에 들어섰다.

2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6%포인트
하락한 연7.74%를 기록했다.

국고채 수익률 연7%대는 지난7월15일(연7.92%)이후 3개월여만의 일이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낮아진 연8.85%를
나타냈다.

오전장에는 각 채권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오후장에서 조금
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계은행 종금사등 일부 기관이 단기딜링 목적으로 선취매에 나섰다가
오후장에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일부 기관이 단기딜링에 나선 것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채권수익률을
추가로 낮출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시장에 별로 관여하지 않았다.

증권거래소 장내에서 국고채만 소량 매입했을뿐 회사채는 거의 사들이지
않았다.

채권시장안정기금 관계자는 "시장의 추이를 봐가며 서서히 금리를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종목별로 하락폭을 맞추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