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국제 자문단 회의가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국제자문단 환영 리셉션에서 김각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문단 회의를 통해 세계 질서의 변화가 우리 인류에게 주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대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전경련 국제자문단 의장을 맡은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서울 경제포럼이
인류의 발전적인 미래 좌표를 설정하는 유용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2000년의 과제"(Agenda for the New Millennium)를 주제로 열리는
제1차 국제 자문단회의는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의 정립 등을 안건으로 4차례
소회의를 갖게 된다고 전경련측은 밝혔다.

전경련 국제자문단의 일원으로 회의에 참석한 해외 거물급 인사들은
분야별로 주제발표를 한 후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국제자문단 회의 환영 리셉션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미야자키 이사무 전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퍼시 바네빅 전 ABB그룹 회장 등
해외 거물급 인사 8명과 전경련 회장단 고문단 인사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사토 미츠오 전 아시아개발은행총재,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은 도착일정이 늦어져 22일 회의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자문단은 방한기간중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종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