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0일 "국회를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하지 말고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만섭 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로
부터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의원들이 소관 상임위 뿐만 아니라 국사
전반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영일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과거 국회에서 운영했던 "전원위원회" 같은 방식을 도입
하면 국회는 입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중 상시 개원이 불가피하고
이렇게 돼야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라 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당이 정치적 중심에 서서 방송법을 비롯한 개혁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