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를 타고 기업들이 광고경쟁에 잇달아 뛰어들면서 광고시장이
대호황을 맞고 있다.

19일 광고주협회에 따르면 금년 3.4 분기중 기업들의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 광고 집행액은 1조2천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4백22억원
에 비해 43.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4 분기중 1조1천8백87억원에 비해서도 1.7% 늘어난 수준이다.

올 상반기만으로 집계한 4대 매체 광고비는 2조1천9백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9% 증가했다.

지난 3.4 분기중 매체별 광고비는 신문이 7천1백3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TV 3천8백57억원, 잡지 5백54억원, 라디오 3백40억원의 순서였다.

광고비 신장률은 TV가 가장 높았다.

지난 3.4 분기중 TV는 전년 동기에 비해 70.7% 증가했다.

라디오 54.1%, 잡지 36.4%, 신문 31.8%씩 늘어났다.

한편 3.4 분기중 10대 광고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남양유업 LG화학
기아자동차 대우자판 현대증권 현대자동차 한국통신 등이 포함됐다.

올들어 광고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상한 현대 삼성 LG 한화 굿모닝 대신
대우증권 등도 50대 광고주에 들어갔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