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만섭 총재권한
대행등 국민회의 지도부로부터 당무보고를 받고, 정치개혁 협상과 정기국회
운영 대책 등 주요 정국현안을 협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 국정감사를 끝낸 당 소속 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동여당인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정기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면
서 선거구제 개편등 정치개혁 입법을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또 2000년도 예산안의 심의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국정원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 국가 정보기관이 정당하게
수행하고 있는 감청기능을 불법인 것처럼 주장하는 야당에 정정당당하게
맞서 국민에게 진실이 올바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행은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박지원 문화
관광장관 해임건의안 부결을 위한 자민련과의 공조방안을 보고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