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 거래복잡 예정보다 지연..대우 실사 어떻게 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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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계열사에 대한 자산실사작업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계열사간 자금거래가 복잡하고 규모가 큰 대우전자와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열사간 자금거래와 물품납품 등의 관계를 정리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은 지난 4일 대우 7개 계열사에 대한 자산실사작업을 20일까지
끝내고 이달말까지는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공표했다.
실사를 맡은 회계법인들은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쌍용자동차 등에 대한 실사보고서를 20일까지 제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대우전자부품을 제외하고는 실사보고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고 있다.
실사내용이 간간이 흘러 나오고는 있지만 보고서는 하루이틀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채권단 관계자들 말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계열사간 자금대차관계와 해외현지법인과의 자금거래관계가
복잡하다.
해외에 있는 70여개의 생산.판매법인과의 자금거래와 물품거래에 대한
실사를 하기 위해 보고서 제출일정을 늦추었다.
경남기업의 산업합리화여신 처리문제도 걸려있어 대우전자에 대한 실사결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채권단은 대우전자의 실제 자산가액이 부채총액보다 모자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의 경우 자산실사가 모두 끝났으나 기업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보고서작성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산업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조선과 기계, 잔존사업부문으로 분리될 예정이지만 자산부채
분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자산실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으나 안진회계법인이 실사비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보고서를 건네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채권단
관계자는 말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쌍용자동차 실사비용으로 8억여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조흥은행은 절반 정도의 금액을 제안했다.
대우통신의 경우 20일까지 실사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들은 자산실사를 진행할수록 계열사간 거래관계가 복잡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최근 주채권은행과 회계법인, 대우 관계자들이 모여
계열사간 채권채무관계를 명확히 가리기로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계열사간 자금거래와 물품거래는 먼저 상계처리하고
나머지는 채권채무관계를 재조정하기로 했으나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실사결과도 이 때문에 약간씩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실사보고서가 다소 늦게 제출되더라도 7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은 이달말까지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
계열사간 자금거래가 복잡하고 규모가 큰 대우전자와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열사간 자금거래와 물품납품 등의 관계를 정리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은 지난 4일 대우 7개 계열사에 대한 자산실사작업을 20일까지
끝내고 이달말까지는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공표했다.
실사를 맡은 회계법인들은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쌍용자동차 등에 대한 실사보고서를 20일까지 제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리온전기 경남기업 대우전자부품을 제외하고는 실사보고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고 있다.
실사내용이 간간이 흘러 나오고는 있지만 보고서는 하루이틀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채권단 관계자들 말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계열사간 자금대차관계와 해외현지법인과의 자금거래관계가
복잡하다.
해외에 있는 70여개의 생산.판매법인과의 자금거래와 물품거래에 대한
실사를 하기 위해 보고서 제출일정을 늦추었다.
경남기업의 산업합리화여신 처리문제도 걸려있어 대우전자에 대한 실사결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채권단은 대우전자의 실제 자산가액이 부채총액보다 모자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의 경우 자산실사가 모두 끝났으나 기업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보고서작성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산업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조선과 기계, 잔존사업부문으로 분리될 예정이지만 자산부채
분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자산실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으나 안진회계법인이 실사비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보고서를 건네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채권단
관계자는 말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쌍용자동차 실사비용으로 8억여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조흥은행은 절반 정도의 금액을 제안했다.
대우통신의 경우 20일까지 실사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들은 자산실사를 진행할수록 계열사간 거래관계가 복잡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최근 주채권은행과 회계법인, 대우 관계자들이 모여
계열사간 채권채무관계를 명확히 가리기로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계열사간 자금거래와 물품거래는 먼저 상계처리하고
나머지는 채권채무관계를 재조정하기로 했으나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실사결과도 이 때문에 약간씩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실사보고서가 다소 늦게 제출되더라도 7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은 이달말까지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