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내수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

20일 석유화학공업협회가 내놓은 "9월중 유화제품 수급동향"에
따르면 경기회복에 따라 주요 유화제품의 내수가 일제히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수지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경우 9월중 국내에서 44만8천t이
팔려 작년 같은기간보다 10.7% 늘었으며 프로필렌도 10.0% 증가했다.

부타디엔은 36.8%,스티렌모노머(SM)은 19.2% 내수가 확대됐다.

합성수지 부문에선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이 50.3%,폴리프로필렌
(PP)이 15.6% 증가했으며 폴리스티렌(PS)와 PVC도 각 41.6%,17.1%
늘어났다.

합섬원료인 텔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도 폴리에스테르
합섬 경기 회복에 따라 각 17.5%,6.2% 판매가 증가했다.

이밖에 합성고무도 자동차및 타이어 경기 호조로 SBR이 68.9%,BR이
19.3% 각각 작년 같은기간보다 더 팔렸다.

유화공업협회 관계자는 "제품 수출가격도 꾸준히 오름세여서 유화
경기가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