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유원컴텍' .. 반도체 포장재 7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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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포장은 우리에게 맡겨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반도체 포장용 플라스틱 화합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업체가 있다.
특수 플라스틱 화합물 제조업체인 유원컴텍(대표 최병두)이 그 주인공.
지난 88년 설립한 유원컴텍은 기능성 합성수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업체다.
지난 96년말부터 반도체 최종 공정과 포장에 사용되는 반도체 운반기
(트레이) 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 트레이 원료시장은 미국의 RTP와 LNP에서 공급하는 물량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원컴텍이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측
은 설명했다.
본래 합성수지는 열에는 약하지만 절연성이 뛰어난 물질.
하지만 트레이 원료는 열에 강하고 전도체여야 한다.
한마디로 "청개구리" 플라스틱인 셈이다.
반도체는 습기에 약하므로 출하전 섭씨 2백도 정도의 고열에서 구워줘야
한다.
전기적 충격을 받아도 본래의 기능을 낼 수 없다.
따라서 반도체 칩을 올려놓는 트레이는 높은 열에서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정전기를 일으켜서도 안되는 것.
트레이 원료 개발 당시 3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97년 1백3억원, 작년
1백49억원, 올해 2백50억원(예상)으로 급증했다.
현재 총 매출액의 85% 정도를 트레이 원료 판매로 거둬들인다고.
대우창투 한국종합금융 아시아벤처금융 등 국내 투자기관들도 유원컴텍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27억원을 투자했다.
작년부터는 웨이퍼 운반상자(카세트)용 특수 화합물도 만들고 있다.
카세트는 웨이퍼가 수차례의 세부공정을 거치는 동안 수시로 넣고 뺄 수
있는 박스.
트레이 원료처럼 강한 내열성과 정전방지효과 외에도 잘 닳지 않는 특성까지
갖춰야 한다.
단단한 웨이퍼가 공정단계마다 카세트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루가 생기면 곤란하기 때문.
유원컴텍의 다음 목표는 전자파를 완전히 차단해주는 특수 화합물을
생산하는 것.
최 사장은 "차세대 전략 품목으로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02)431-2633
< 이방실 기자 smil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반도체 포장용 플라스틱 화합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업체가 있다.
특수 플라스틱 화합물 제조업체인 유원컴텍(대표 최병두)이 그 주인공.
지난 88년 설립한 유원컴텍은 기능성 합성수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업체다.
지난 96년말부터 반도체 최종 공정과 포장에 사용되는 반도체 운반기
(트레이) 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 트레이 원료시장은 미국의 RTP와 LNP에서 공급하는 물량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원컴텍이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측
은 설명했다.
본래 합성수지는 열에는 약하지만 절연성이 뛰어난 물질.
하지만 트레이 원료는 열에 강하고 전도체여야 한다.
한마디로 "청개구리" 플라스틱인 셈이다.
반도체는 습기에 약하므로 출하전 섭씨 2백도 정도의 고열에서 구워줘야
한다.
전기적 충격을 받아도 본래의 기능을 낼 수 없다.
따라서 반도체 칩을 올려놓는 트레이는 높은 열에서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정전기를 일으켜서도 안되는 것.
트레이 원료 개발 당시 3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97년 1백3억원, 작년
1백49억원, 올해 2백50억원(예상)으로 급증했다.
현재 총 매출액의 85% 정도를 트레이 원료 판매로 거둬들인다고.
대우창투 한국종합금융 아시아벤처금융 등 국내 투자기관들도 유원컴텍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27억원을 투자했다.
작년부터는 웨이퍼 운반상자(카세트)용 특수 화합물도 만들고 있다.
카세트는 웨이퍼가 수차례의 세부공정을 거치는 동안 수시로 넣고 뺄 수
있는 박스.
트레이 원료처럼 강한 내열성과 정전방지효과 외에도 잘 닳지 않는 특성까지
갖춰야 한다.
단단한 웨이퍼가 공정단계마다 카세트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루가 생기면 곤란하기 때문.
유원컴텍의 다음 목표는 전자파를 완전히 차단해주는 특수 화합물을
생산하는 것.
최 사장은 "차세대 전략 품목으로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02)431-2633
< 이방실 기자 smil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