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때 야당의원들과 마찰을 빚어 사퇴 압력을 받아온 엄대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52)이 19일 김명자 환경부장관에게 사직서를
냈다.

엄 이사장은 이날 "나때문에 정국이 계속 경색되는 것을 원치 않아
물러나기로 했다"며 "내년 4월 총선때 전북 군산지역에서 출마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물러나면 정치활동 외에 지난 18년 동안 몸담아온 환경운동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엄 이사장은 지난 92년 UN리우세계환경회의에 NGO한국대표로 참석하는 등
환경운동을 벌이다 98년 5월 공단 이사장직에 취임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