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가스공사의 일부 독점업무를 자회사로 분리해 민간에 매각하는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의 자회사 분리는 2001년으로, 매각시기는 2002년으로
각각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자원부는 19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가스산업구조개편안 공청회"
에서 가스공사가 독점해온 가스도입 및 도매부문을 2001년중 3개 자회사로
나눠 2002년말까지 파는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앞서 지난 9월말 내놓은 개편시안에서 가스도입 및 도매부문
을 내년중 3~5개 자회사로 쪼갠뒤 2001년에 파는 안을 내놨다.

산자부는 또 기존 자회사중 가스해운은 내년말까지 매각키로 했다.

가스기술공업 가스엔지니어링 코리아LNG 등 나머지 3개사는 조기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매각시기를 신축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초까지 개편안
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