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건고추 값이 오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요즘 불에 말린 화건 상품 1근(6백g)에 3천9백원선에
경매되고 있다.

햇빛에 말린 양건은 화건보다 20~25% 비싸다.

전반적으로 9월 하순에 비해 10%쯤 값이 올랐다.

작년 이맘때 보다는 27% 정도 싸지만 97년보다는 34%나 비싸다.

작황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추석 직전에 닥친 태풍과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농산물할인점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영양산과 평창산 화건을
3kg(5근)에 2만8천5백원에 판다.

1근에 5천7백원꼴이다.

진안산은 3kg에 2만3천5백원.

평균적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20% 정도 싸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의 김두흠 부장은 "최근 산지가격이 뛰고 있어
김장철 직전까지 건고추 값이 20% 정도 더 오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