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8일 법제사법 재정경제 국방위 등 11개 상임위별로 15개
정부부처와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를 벌인 뒤 20일간의 국정감사 일정을
끝낸다.

이에따라 여야는 18일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가
정보원의 도.감청 문제처리를 협의하고 예결특위 위원장 선출과 3당
대표연설 등 국감이후 국회일정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인다.

그러나 여야가 국감이후 일정을 합의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3당 총무회담에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19일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20일이나 21일께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으나
예결특위원장 선임문제로 백지화된 상태이기때문이다.

또 여당은 일단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끝낸 뒤 해임건의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나 야당은 박 장관 해임안과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 등 인사문제를
우선 처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번 정기국회 나머지 회기동안 협상시한을 11월말까지
연기하기로 잠정합의한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안,92조6천억원에 달하는
2000년도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등을 심의 처리한다.

최명수 기자 mes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