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보험사 카드사 등의 개인신상정보유출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보험사와 카드사가
개인신상정보를 돈을 받고 파는 등 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법규를 위반해 개인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신상정보 유출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오는 22일 예정됐던 대우 해외채권단 협의회가 28일로
연기돼 도쿄에서 열린다"며 "해외채권단의 담보요구 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외국채권금융기관이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체 워크아웃
추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국내채권단과 동등한 권리를 외국채권단
에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보증보험이 대우와 삼성자동차 보증 회사채의 원리금을
대지급하는 경우 자체 유동성으로 지급하고 모자라면 공적자금 투입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