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의 핵심소재인 터빈로터를 1백% 국산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는 원자력 화력 수화력 등 발전설비의 핵심장비다.

원자로나 보일러에서 생성되는 스팀의 물리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회전축이다.

종전에는 선진국 3개업체 정도만 제조할 수 있었다.

최대 3백여t에 달하는 로터는 고온 고압의 가혹한 조건에서 분당 3천6백번
회전하는 제품이다.

사용중 소재에 엄청난 원심응력과 기타 응력이 발생, 극히 미세한 결함이
있어도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극청정강(super clean steel) 소재이어야 하며 엄격한
기계적 특성을 갖춰야 한다.

한중이 이 터빈로터를 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소재 제조에 필요한 신기술
을 확보하게 됐다.

또 제조공정설계기술을 확보,2백억원의 수입대체를 올리게 됐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연간 수출하는 금액도 2백억원에 달하게 되는 등
발전설비 제조의 국제경쟁력을 높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