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땅 절반가량을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밝혀졌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자민련 이재선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지난 8월말 현재 수도권 등 전국 14개 그린벨트 도시권역에서 원주민을
제외한 외지인들이 보유한 땅은 모두 66만7천필지, 2천3백30제곱km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그린벨트 면적의 44.5%에 해당하는 것이다.

권역별로는 제주권과 여수권이 각각 60.8%와 53.9%로 외지인토지소유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 <>울산권 49.3% <>대전권 48.4% <>마산권 47.4% <>대구권 46.6%
<>진주권 46.1% <>부산권 46.0% 등이었다.

수도권은 그린벨트 1천4백49제곱km중 43.0%에 해당하는 6백23제곱km가
외지인 소유인 것을 나타났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1천6백21제곱km (전체의 69.6%)로 가장 많았고 밭
1백94제곱km (8.3%), 대지 28.4제곱km (1.2%)가 그 뒤를 이었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