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찾아온 전성기"

미국 시니어투어에서 활약중인 브루스 플레이셔(51)가 골프인생 30여년만에
처음으로 투어 다승과 상금랭킹부문 선두에 나섰다.

플레이셔는 최근 트랜스아메리카대회에서우승, 시즌6승을 거뒀다.

총상금 2백11만여달러로 올시즌 상금랭킹1위.

질 모건과 헤일 어윈에 이어 사상3번째로 시니어투어 단일시즌 상금2백만
달러를 돌파했다.

플레이셔는 올시즌 28개 대회에서 16차례나 "톱10"에 들어 이 부문 수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타수에서도 69.34로 1위다.

그의 골프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다.

지난69년 아마추어로 골프계에 입문한 그는 72년부터 98년까지 미국PGA투어
프로생활중 4백8개 경기에 참가, 단 1승(91년 뉴잉글랜드클래식)만 거뒀다.

그동안 얻은 총상금은 1백60여만달러로 올해 총상금보다 적었다.

한해 25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번 적도 없었다.

플레이셔는 이제 올 시니어투어에서 상금2위 헤일 어윈과 3위 앨런 도일 등
과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막바지 경합중이다.

그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