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SBS)이 광고수입 증가에 힙입어 올해 큰 폭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잇따른 매수추천을 받고 있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증권사들은 서울방송의 올 순이익을 대개
4백50억~4백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코스닥등록기업들에 대한 매수추천을 보류했으나 14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는 서울방송을 적극 추천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광고판매율이 지난해는 50%대였으나 올해는 95%로 급증함에
따라 올해 4백8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며 추천사유를 밝혔다.

현대증권과 동원증권도 각각 4백50억원 및 4백84억원의 추정치를 내놓으며
서울방송을 적극 매수추천했다.

서울방송은 지난해 경기한파로 광고수입이 급감함에 따라 2백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예상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서울방송의 PER(주가수익
비율)는 20배수준으로 미국이나 일본 민영방송사의 PER가 25~1백20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방송의 적정주가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6만원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동원증권은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등록된 방송주라는 희소성까지 감안하면
서울방송의 적정주가는 10만원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