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밤 이만섭 장영신 공동대표등 신당 추진위원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는 두 공동대표외에 신당 추진위 4개 분과위원장단과 지난 10일
발표된 신당 추진위 1차 영입인사 25명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에서 신당창당의 당위성과 신당의 지향점을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신당이 한국사회의 망국병으로 치부되는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신당창당외에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통합문제, 선거법협상등
주요 정치현안이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국정당 건설을 위한 신당
창당이라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또 각계를 대표해 신당에 참여한 1차 영입위원들에게는 사회 각 분야의
민심을 적극 수렴하고, 이달말 또는 내달초로 예정된 2차 위원들의 영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1차 영입위원을 비롯한 신당추진위원들은 지난달 9일부터
본격화된 창당작업 경과를 설명하고, 신당 창당과 공동여당 합당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신당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1차 영입위원 25명과 김 대통령간의
상견례"라며 "하지만 공동여당 통합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합당등 정국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고 말했다.

< 김영근기자 yg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