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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성공한 지도자들의 리더십 분석..'시대를 움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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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명 : ''시대를 움직인 16인의 리더''
    저자 : 게리 윌스
    역자 : 곽동훈
    출판사 : 작가정신
    가격 :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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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스벨트가 장애를 딛고 4선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여론에 부응하는 능력이 그의 가장 큰 힘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이기게 함으로써 스스로 이기는 사람이었다.

    위대한 리더십이란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지도자가 얻는 것은
    추종자들로부터 빼앗은 것이 아니다.

    미국인들은 루스벨트의 도드라진 이마와 그가 물고 있는 담배파이프, 마치
    희망의 신호와도 같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소를 보고 힘을 얻었다.

    그러나 한 때 강력한 지도자 후보였던 아들라이 스티븐슨 같은 "반짝 영웅"
    들은 유권자보다 자신의 욕망에 집착함으로서 애써 쌓은 명성마저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최근 출간된 리더십 분석서 "시대를 움직인 16인의 리더"(게리 윌스 저,
    곽동훈 역, 작가정신, 1만2천원)는 뛰어난 지도자의 장점과 반대유형의
    인물들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보여준다.

    저자는 지도자로서의 링컨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해 퓰리처상을 받았던
    게리 윌스(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그는 "웅변가형 지도자" "카리스마적 지도자" "지식인 지도자" 등 16가지
    리더십 유형을 설정하고 이를 대표하는 인물과 특징들을 설명한다.

    지도자의 목표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분석해 그의 리더십이 어떻게
    추종자들을 이끌었는지도 탐색한다.

    또 이에 대비되는 반대유형의 인물을 제시하고 그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지적한다.

    그는 성공적인 지도자와 그 반대유형의 대표적인 예로 조지 위싱턴과 올리버
    크롬웰, 나폴레옹과 조지 매클렐런을 든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카리스마적 권위를 토대로 오랫동안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합법적인 정부의 탄생을 위해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찰스 1세의 오만에 대항하여 시민전쟁을 일으킨 올리버 크롬웰은
    권력의 단맛을 뿌리치지 못하고 찰스 1세보다 더 심한 독재자가 되었다.

    나폴레옹은 타고난 능력으로 전쟁의 모든 부분을 통제하고 승리할 수
    있었지만 미국 남북전쟁 당시 포토맥군 사령관을 지낸 조지 매클렐런은
    결과의 불확실성에 전전긍긍하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패배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리더십뿐만 아니라 팔로우십(추종자 정신)에 관한
    분석서라는 점이다.

    기존의 리더십 관련 책과 달리 지도자의 자질 외에 추종자의 역량과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끄는 사람과 따르는 사람 사이에는 항상 싸움과 분란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의 어법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것은 "나팔만 분다고 병사가 모이는
    건 아니다"는 대목이다.

    지도자는 추종자들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최면이 리더십이 아니듯 강제는 결코 지도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추종자들도 자동인형이 아니다.

    그들은 분명한 비전과 행동 목표를 알아야 지도자를 믿고 따른다.

    훌륭한 군사 전략가였던 나폴레옹이 황제로서는 실패했으며 상원의 뛰어난
    지도자였던 존슨도 대통령으로서는 형편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반대로 미국의 재계 지도자 로스 페로는 탁월한 세일즈맨십으로 상품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품이 팔릴 만한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성공한 경영자가 됐다.

    그러나 관리자 출신인 로저 스미스는 세일즈맨십의 결여로 생산을 판매와
    연결시키지 못한 채 제너럴 모터스를 위험에 빠뜨렸던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형 지도자의 자질을 리더십이라는 기둥과 추종정신이라는
    줄기로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사회적 격변기에는 합리적인 사고에 토대한 지도력이 절실하다.

    그 지도력을 열매맺게 하는 자양분은 당연히 건강한 팔로우십이다.

    이는 곧 미래국가의 균형을 유지하는 "추"이기도 하다.

    < 고두현 기자 kdh@ >

    [ 뛰어난 지도자 / 반대유형의 인물 ]

    <>프랭클린 루스벨트 =난롯가 대화로 국민들의 안방까지 파고든 장애인
    대통령. /
    <>아들라이 스티븐슨 =유권자보다는 숙녀를 사로잡는 데만 신경쓴 명문가
    아들.

    <>마틴 루터 킹 =자신의 꿈 속으로 청중을 끌어들인 웅변가형의 위대한
    설교자. /
    <>로버트 패리스 모제스 =영웅을 대신할 수는 없었던 과묵한 타입의
    민권운동가.

    <>소크라테스 =지식인으로서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열렬한 추종자로 끌어들인
    현인. /
    <>비트겐슈타인 =현실적 지도력을 잃고 외딴 집으로 숨어버린 비운의
    천재철학자.

    <>마사 그레이엄 =완벽한 육체로 현대 무용의 역사를 새롭게 쓴 타고난
    예술가. /
    <>마돈나 =목표나 명분 없이 단지 사람들과 즐기고 싶을 뿐인 여성
    엔터테이너.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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