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박막형 스위치전선을 개발,
내년부터 국내시장에 공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박막형 스위치전선은 전기.전자회로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과전류
로부터 제품 손상을 방지하는 부품으로 2차전지 컴퓨터 통신기기
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된다.

LG전선은 "온도가 올라가면 저항도 함께 증가하는 PTC현상을
이용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며 "반복사용이 가능하고 기존 1회용
퓨즈와 달리 사용중 교환할 필요가 없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께가 0.1~1.0mm, 면적이 1평방cm로 제품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선은 제품 신뢰 특성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준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면 2백억원 규모의 국내
박막형 스위치 전선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시장에도 참여해 연간 2천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