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하반기에 1천8백여명의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차원에서 공동으로 8백여명을 뽑고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 형식으로
1천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LG는 그룹공채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키로 했다.

지원자들은 인터넷 LG홈페이지(www.lg.co.kr)에서 입사지원양식을 출력,
작성한 뒤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LG는 서류전형을 통해 1차 합격자를 가린 뒤 "LG종합 적성검사"를 실시하며
배정된 회사에서의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LG 관계자는 "공동채용을 통해 8백명을 모집할 계획이나 주력인 전자.
정보통신, 금융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채용인원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는 공채와 별도로 하반기중 LG전자 2백50명, LG정보통신 2백명,
LG필립스 LCD 1백50명, LG-EDS시스템 2백명 등 1천명을 수시채용할 예정이다.

공채와 수시채용 인원을 합한 전체 채용규모는 1천8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IMF 이전인 97년 하반기의 2천명선에 거의 다가선 규모라고 LG측은
설명했다.

LG는 지난 상반기에도 공채 6백명, 수시채용 1천3백명 등 총 1천9백명을
선발했었다.

LG 구조조정본부 김영기 인사팀장(상무)은 "단순 성적우수자보다 동아리
학회등에서 리더로 활동하거나 전산 등 특수기능을 가진 인재, 전문분야
현장경험자 등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채용 심사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열사 임원들
로 구성된 공채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1월중 계열사별로 1천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
이다.

(주)두산도 오는 15일부터 11월초까지 2백명을 공채하고 롯데는 3백명
정도를 이달 하순에 뽑을 예정이다.

동부와 효성도 각각 3백명과 2백명을 선발키로 하고 원서를 받고 있다.

SK는 3백5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원서접수를 받아 현재 심사중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