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가전업체들이 매출누락과 함께 세금 상당액을
탈루하고 있다고 지난 5일 경제정의실천연합이 통계자료를 인용해 발표한데
대해 12일 공식 해명했다.

진흥회는 이날 "경실련의 가전제품 탈루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경실련이 국세청 특별소비세 신고 매출액과 사업자단체가 작성한
내수 판매액과의 차액을 탈루액으로 단순 계산했으나 계산과정에 여러가지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진흥회는 "냉장고의 경우 진흥회가 자체 작성한 통계내용을
한국냉동공조공업협회가 잘못 인용한 것임에도 경실련이 그대로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음향기기도 특소세 부과 대상품목이 아닌 완제품과 부품이 포함된 것을
그대로 사용해 차액이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진흥회는 "진흥회 자체의 매출통계에는 특소세 부가세 교육세 등 각종
세금이 포함됐다"며 이를 국세 징수를 위해 확정된 원가개념의 매출액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