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는 1, 2단계 공사가 완료된 신동면 혈동리 쓰레기 매립장에
생태연못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2천만원을 들여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처리장 인근에 99평방m규모로
최근 조성한 생태연못은 인근 계곡수를 끌어 들여 붕어와 잉어 등 담수어종을
방사했으며 주변 조경도 마쳤다.

시는 혈동리 매립장이 지난해 전문 기술진단팀의 침출수 유출여부 검사
결과 완벽한 시공을 인정받은데 이어 생태연못을 조성, 어류들이 서식할 경우
최고수준의 환경시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01년까지 모두 5억원을 들여 매립장 주변
1만5천여평방m에 대한 조경사업을 벌여 이 일대를 환경공원으로 조성, 전국
제일의 환경 견학코스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혈동리 매립장은 환경부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로 모범적인
공사를 하고 있어 타 시도의 견학단이 줄을 잇고 있다"며 "생태연못
조성으로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는 물론 새로운 환경탐방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