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 회장은 지난 93년 경영 평론가인 마이클 해머와 함께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혁명선언문"이라는 기업경영서를 펴내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책은 미국 산업계에 리스트럭처링 붐을 촉발하며 경영 서적으로는 드물게
전세계에서 2백만부 이상이 팔려 나가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후 자타가 공인하는 컨설팅업계의 간판스타가 됐으며 포천지가 선정한
5백대기업 모두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을 정도로 "마당발"이다.

95년에는 "리엔지니어링 경영"이라는 책도 출간했는데 이 책 역시
비즈니스위크가 그 해의 "10대 경영서적"으로 선정할 만큼 주목을 끌었다.

MIT를 거쳐 보스턴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69년에
컨설팅업체인 인텍스사 창립에 참여했다.

78년부터 86년까지 부회장과 고문으로 재직하다 88년 인덱스가 CSC그룹에
합병된 뒤에는 북미지역담당 부회장으로 일했다.

93년8월 리엔지니어링 선풍과 함께 CSC인덱스 컨설팅그룹의 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엔 동종업체인 페로 시스템즈로 자리를 옮겼다.

2주에 한번 꼴로 경영과 관련한 국내외 강연을 하고 있다.

다독가로도 유명하다.

레스터 서로 MIT대 교수를 비롯 마이클 포터, 게리 해멀, 워런 베니스 등
경영 평론가와 미래학자인 헨리 데이비스 등의 저서를 탐독한다.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의 "평화적 양립"을 무엇보다도 중시한다는 그는
"아들과 함께 외출을 하기로 약속을 한 날에는 아무리 급한 일이 생기더라도
상대방의 양해를 구한다"고 한다.

"가족과의 약속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와의 거래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경영 서적을 집필할 때나 컨설팅을 하는 데 있어 가족들을 "가장 중요한
조언자이자 비판자"로 새기고 있다고.

"야망의 원호(Arc of Ambitions)"라는 신간을 준비중이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