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민자출연업체나 자금지원업체 등에 개발된 신기술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섬유개발연구원은 연구원에 대한 민자출연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다.

섬개연 관계자는 이와관련, "대구지역 섬유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6천8백억원
이 투자되는 밀라노프로젝트의 자금지원이 끝나는 2003년 이후 연구원의
독자생존이 불가피하다"며 연구원의 조기자립을 위해 수익자부담의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섬개연은 개발된 신기술제품에 대한 특허 등 일체의 권리를 모두
해당업체에 양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그동안 사실상 무료로 제공해온 작업공정개선
시험분석 기술연수 등의 서비스도 중단되거나 유료화될 가능성이 높아 영세
업체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