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방편형 수돗물" 음용 1천6백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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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과 부유물질 등 오염물질이 걸러지지 않은 "임시방편형 수돗물"을
먹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1천6백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돗물은 구토와 설사는 물론 암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이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일 환경부가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 등에 따르면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와 계곡수 등을 끌어다 살균해 공급하는 간이.전용 상수도와
저수조 등의 물을 사용하는 인구가 작년말 현재 1천5백8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이상수도를 쓰는 인구는 경남이 2백60만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백75만명
전남 1백28만명 경기 1백8만명 전북 64만명 등 순이다.
간이.전용상수도 물은 광역상수도와는 달리 응집 침전을 통한 오염물질
제거과정을 거치지 않고 살균처리만 실시되기 때문에 방사능물질과 비소 등
중금속과 부유물질이 전혀 걸러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물을 장기간 마셔 경우 방사능물질은 폐암과 골수암을 유발
할 뿐아니라 기형아를 낳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물속에 함유된 비소와 같은 중금속은 구토와 설사 현기증 등을 유발할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의 정수장(7천1백54곳)과 간이상수도(4만8천2백
59곳) 지하수(2천3백33곳)등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수장의 기준
초과 비율은 0.7%에 그친 반면 간이상수도와 지하수는 각각 2.2%와 7.9%에
달했다.
특히 충북 청원군 낭성면 관정리와 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발산리의 간이상
수도는 각각 비소와 사염화탄소 등 중금속의 함량이 초과돼 먹는 물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또 한국자원연구소가 최근 전국 2백여곳의 지하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전과 충청 경기지역의 일부 지하수에서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 기준치를
최고 20배 웃도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적도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
먹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1천6백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돗물은 구토와 설사는 물론 암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이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일 환경부가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 등에 따르면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와 계곡수 등을 끌어다 살균해 공급하는 간이.전용 상수도와
저수조 등의 물을 사용하는 인구가 작년말 현재 1천5백8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이상수도를 쓰는 인구는 경남이 2백60만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백75만명
전남 1백28만명 경기 1백8만명 전북 64만명 등 순이다.
간이.전용상수도 물은 광역상수도와는 달리 응집 침전을 통한 오염물질
제거과정을 거치지 않고 살균처리만 실시되기 때문에 방사능물질과 비소 등
중금속과 부유물질이 전혀 걸러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물을 장기간 마셔 경우 방사능물질은 폐암과 골수암을 유발
할 뿐아니라 기형아를 낳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물속에 함유된 비소와 같은 중금속은 구토와 설사 현기증 등을 유발할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의 정수장(7천1백54곳)과 간이상수도(4만8천2백
59곳) 지하수(2천3백33곳)등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수장의 기준
초과 비율은 0.7%에 그친 반면 간이상수도와 지하수는 각각 2.2%와 7.9%에
달했다.
특히 충북 청원군 낭성면 관정리와 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발산리의 간이상
수도는 각각 비소와 사염화탄소 등 중금속의 함량이 초과돼 먹는 물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또 한국자원연구소가 최근 전국 2백여곳의 지하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전과 충청 경기지역의 일부 지하수에서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 기준치를
최고 20배 웃도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적도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