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에서 부동의 간판타자였던 한국전력이 상장된 지 11년만에 싯가
총액 3위로 밀려났다.

올들어 삼성전자에게 싯가총액 1위를 물려준데 이어 8엔 한국통신에도
추월을 당해 3위로 떨어졌다.

한국전력의 싯가총액은 8일 24조5천5백60억원으로 24조6천3백17억원을
기록한 한국통신에 7백57억원이 뒤졌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9일 삼성전자에 1위자리를 내준지 두달여만에 다시
한단계 밀려났다.

한국전력은 지난 89년 8월 10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뒤 줄곧 싯가총액
1위를 지켜왔다.

반면 지난해 12월23일 상장된 한국통신은 자본금이 한국전력의 절반에
지나지 않지만 주가가 한전보다 두배정도 비싸 싯가총액 2위자리에 등극했다.

한편 싯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일 현재
10.85%며 한국통신 8.95%, 한국전력 8.92%, 포항제철 4.96%, SK텔레콤
3.85% 등으로 빅5가 차지하는 싯가총액 비중은 37.53%를 기록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