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칩 업체인 미국 샌디스크와 플래시
메모리칩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 약 3억5천만달러씩 투입, 오는 2001년초 합작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합작사는 차세대 플래시메모리칩 개발및 생산을 모두 담당한다.

플래시메모리카드는 차세대 휴대형오디오 등 디지털가전이나 노트북
컴퓨터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4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세계 플래시메모리카드 시장은 오는 2001년
28억달러, 2005년 1백억달로 급속히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시장이다.

양사의 합작합의로 메모리카드분야에서 또다른 규격인 "메모리디스크"의
업계표준화를 추진중인 소니등과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도시바와 샌디스크의 합작회사는 도시바의 욧카이치공장(미에현)과 미국
버지니아공장에 플래시메모리생산 설비를 도입, 생산을 위탁할 예정이다.

도시바와 샌디스크는 또 마쓰시타전기와 연합, 차세대카드로 통하는
"SD메모리카드"도 보급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그동안 대용량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NAND형 플래시메모리에서
업계선두를 노려왔다.

도시바는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메모리카드의 대형업체인 샌디스크와의
이번 제휴를 계기로 메모리사업을 핵심 신규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한편 소니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메모리디스크 기술을 샤프 산요전기
후지쓰등 6개사에 이전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후지쓰는 메모리디스크를 생산하고 다른 5개사는 휴대플레이어
등을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