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대중국 교역규모가 축소되고 교역수지도 크게악화되고 있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광주/전남지역
대중국 교역량은 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물량은 6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2%나 감소한 반면
수입량을 2억3천만달러로 무려 44.8%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지난 96,97년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 지난해 8억1천1백만달러에 이어 올해 8월말까지 3억9천2백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광주/전남지역 수출주력품목인 철강 및 석유화학제품이
중국정부의 강력한 수입규제정책에 막힌 반면 국내경기의 회복추세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원자재, 농수산물 등의 수입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역협회 지부관계자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흑자폭을 늘려주고 있는
시장만큼 유화, 화학섬유, 철강, 전기전자, 건축자재, 정보통신, 반도체 등
수출전망이 좋은 품목을 위주로 체계적인 공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중국 교역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나 증가했으며 전체 무역흑자 1백53억9천만달러중 21%인 32억4천만
달러가 대중국교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 = 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