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에 대해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등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을 추진
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우자동차 회생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주도하게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7일 "대우자동차에 대한 워크아웃계획을 다음달 6일까지
확정키로 했다"며 "워크아웃방안의 하나로 채권은행들이 대출금을 출자전환
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 "대우측에서 밝혔듯이 미국 GM자동차가 부채가 많은 대우자동
차 지분인수를 꺼려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의 재무상태로는 대우자
동차 지분매각협상이 어렵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우차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이 삼일회계법인 주도로 진행되고 있
는 대우차에 대한 자산부채실사가 끝나는 대로 출자전환규모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출자전환등을 포함한 워크아웃계획이 확정되면 GM과의 협상에 연연
하지 않고 국제입찰을 통해 대우차를 매각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은행의 출자전환은 지분매각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기업화하겠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은행이 얼마씩을 출자전환할지에 대해서는 실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