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을 2천시간 앞둔 9일 오후4시.

용인 에버랜드에 계란 형태로 특수제작된 타임캡슐이 2000년 1월1일 0시에
개봉을 위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에버랜드는 밀레니엄 페스티벌로 "미스테리 밀레그 카운트다운" 등
밀레니엄 이벤트를 펼치는 "딜라이트 2000" 행사를 9일부터 실시한다.

3m 높이의 대형 밀레그에는 새천년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담겨 있으며
관람객들이 캐릭터의 명칭을 적어 넣어 가장 적합한 내용물을 선정, 2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에버랜드내 "글로벌 페어"에 33.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11월1일부터 설치, 20세기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12월23~31일 자정까지 "플레저 스트리트 2000" 행사를 진행,
화려한 조명과 불빛속에 힙합 테크노댄스와 함께 푸짐한 요리축제가 펼쳐
진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이 카 퍼레이드" 행사로 12월31일에는 레이서들과
클래식 카, 일반인의 차 등 5백대를 선정해 2km를 행진하는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12월31일 에버랜드 정문에 벨 타워를 설치, 새천년의 문을 여는 1월1일
0시에 아름다운 벨 뮤직이 울리는 타종식을 거행한다.

에버랜드는 이밖에 밀레니엄 베이비축제로 올해말까지 가입한 연간회원이
내년에 베이비를 출산할 경우 아기에게는 10년동안 에버랜드를 무료로
입장하는 회원권을, 부모에게는 회원기간을 1년 연장해 준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