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미래의 속도경쟁 문화를 의미한다.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술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사회상이다.

빌 게이츠가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밝혔듯이 앞으로 다가올 10년
동안에 지난 50년간의 변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생활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정보화 사회에서 길을 잃고 헤맬 것이란
주장이다.

70년대 앨빈 토플러가 설파한 "미래 충격"에 이어 다음 세기에서는 이른바
"속도 충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캐나다 윈저대학의 스티브 버트먼 교수는 지난해 펴낸 저서 "하이퍼컬처"에
서 속도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관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과 주위를 차분히 돌아볼 여유가
없다면 인간성의 황폐화를 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미래에는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는 반하이퍼컬처 운동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