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인수에 실패한 한화그룹이 삼신올스테이트생명 지분 10%를 인수하
며 생명보험업 진출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한화증권을 통해 대우그룹 관계사인 (주)신한이 갖고있던 삼신올스
테이트생명 주식 1백만주(10%)를 5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한화는 미국 올스테이트생명(50%)과 김경엽 사장(12%)에 이어 이 회사의 3
대 주주가 됐다.

한화는 세계물산(10%)과 이수화학(4%)이 갖고있는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방
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신한생명 지분 6.6%도 갖고있다.

한화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동아생명과 한덕생명 인수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생명의 경우 그동안 인수를 추진했던 흥국생명이 가격차이로 사실상 매
입을 포기했고 동아생명도 현재까지 마땅한 매입 희망자가 나서지 않는 상태
다.

한화가 삼신올스테이트생명과 동아 한덕생명을 모두 인수해 합병하면 단숨
에 시장점유율 5%의 생명보험사에 갖게된다.

한화 관계자는 "삼신생명 지분인수는 투자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필요에 따
라 추가적인 지분 인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동아와 한덕생명 인수는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덧붙
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