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활발한 거래를 보인 가운데 4일 연속 상승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8 포인트 뛰어 오른 167.4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천만주를 웃돌았고 거래대금도 2천억원을 넘어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31개를 포함, 1백97개로 내린종목(1백개)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골고루 강세를 보였으며 벤처지수는 8일만에
180선을 회복했다.

장초반에는 지난 3일간의 상승에 대한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거래소시장의 강세가 확인되면서 코스닥지수는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정부의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의지와 실세금리의 안정, 미국의 금리인상
유보, 한국증시의 FT/S&P지수 편입 가능성 등 대내외 호재가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거래대금 상위 1백개사중 9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나로통신은 외국인들이 76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된데 힘입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담배인삼공사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은행은 8일 담배인삼공사의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중소형주도 우량 벤처주를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갔다.

한국기술투자는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통해 대규모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매수세가 몰렸다.

한국정보통신은 미국 나스닥상장 기업인 TMCS사와 업무제휴를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한가를 냈다.

인터파크는 계열사인 동아TV를 통해 인터넷 사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던 동남리스도 상한가로 급반전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국감에서 주가조작 및 정치권 자금 유입설이 제기된 골드뱅크는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른 벤처주와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하나로통신을 76만주 가량 순매수한 것을 비롯, 1백5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들어 사상 최대치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