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기관들이 현지 금융기관에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기각되고 거꾸로 정신적 피해를 보상
하라는 소송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홍콩지점, 조흥리스, 한미리스, 외환리스,
아세아종금 홍콩자회사인 AB캐피털마켓 등 5개 한국계 금융기관들은 부채를
갚지 않는 인도네시아 바크리파이낸스에 대해 파산소송을 제기했다가 오히려
명예실추와 정신적 타격을 줬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