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상승 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9%포인트 하락한 연9.07%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20%포인트 내린 연8.35%를
기록했다.

오전장에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개입 없이도 수익률이 하락했다.

전날 이기호 경제수석이 "한국은행의 채권 무제한 매입 가능성"발언의
영향 때문이었다.

그러나 경계매물이 늘어나자 오전장 마감무렵엔 전일대비 보합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오후장들어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금리하락을 유도하는 매수주문을 적극적
으로 내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안정기금은 2천6백억원 어치의 채권을 사들였다.

산금채 3년짜리가 연8.85%까지 거래됐으며 한전채 3년짜리는 연8.75%에
매매됐다.

시장참가자들은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지되 그 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률이 단기급락한데다 연8%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또 경제성장률이 8%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추가하락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