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일본의 나브코사와 기술제휴, 승강장 스크린도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승강장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등에서 전동차가 들어오는 선로 부분과
승객이 기다리는 승강장 부분을 분리시키는 설비다.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고정벽과 출입문을 설치, 전동차 신호시스템에
연동시켜 출입문을 개폐한다.

현대는 인천 신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역사의 승강장 스크린도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측은 지하철에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본선 환기구
설치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최초 시공단계부터 건축과 토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내의 안전요원 열차승무원 등 운영인력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브코사는 지난 25년 설립된 자동문 철도차량제어시스템 전문업체로
세계 승강장 스크린도어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업계의 선두주자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