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시판시기를 놓고 한국화이자가 갈팡질팡해
소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6일 오전 비아그라를 8일부터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오후에 다시 15일께나 가능하다고 번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말 비아그라 판매허가를 받았을 때는 10월1일부터
판매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한국화이자는 6일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비아그라를 한번에 2알 씩만
팔도록 제한해 당초 준비했던 3정 및 4정짜리 포장재를 2정짜리로 교체했다"
며 "포장변경에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준비가 빨리 끝나
시판시기를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8일부터 전국의 도.소매 약국에 공급을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9일부터는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후에 "미국 본사에서 비아그라 포장의 디자인을 바꾸라고 지시해
1주일 이상 시판시기가 늦어지게 됐다"고 수정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