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가 만든 노래를 부르며 재기 의욕을 다진다"

워크 아웃중인 고합이 색다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새고합 건설의 노래" 부르기이다.

노래를 활용하는 캠페인은 통상적인 일.

고합의 경우 작사 작곡자가 바로 박웅서 사장이라는 점에서 색다르다.

"어두움을 뒤에 두고 희망의 날을 맞으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진취적이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

고합은 노래가 담긴 CD와 카세트를 지난주부터 배포중이다.

본사는 물론 울산 1,2공장, 의왕, 당진공장에도 보냈다.

오전 업무 시작전과 점심때 틀어주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도록 유도하고
있다.

조만간 사업장별로 합창단도 만들어 노래 전파자로 할용한다는 구상이다.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박 사장이 냈다.

침체된 분위기를 노래로 살려보자는 취지에서다.

박 사장은 성악 작곡 등에서 전문가 수준을 자랑하는 음악성을 쏟아 부어
이 노래를 만들었다.

고합 관계자는 "지난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직원들의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었다"며 "새고합 건설의 노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