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만기 상환되는 스폿펀드 규모는 1천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스폿펀드의 상환에 따른 증시매물 압박은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신운용 한국투자신탁 대한투자신탁등
대형 3투신사들은 현재 3조원 규모의 스폿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10월중 만기 도래하는 스폿펀드규모는 1천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12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폿펀드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즉시 원리금이 조기상환되는 초단기
주식형수익증권인데 만기가 도래하면 목표수익률 달성여부에 관계 펀드가
해지되는 상품이다.

현대투신운용은 이날 현재 2조1천1백44억원의 스폿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이달중으로 만기도래하는 스폿펀드는 단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신탁기간이 3개월짜리인 스폿펀드를 팔았으나 지난 7월이후
설정된 2조원규모의 스폿펀드는 모두 6개월만기 스폿펀드였다고 현대투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의무적으로 펀드를 해지해야하는 시기는 오는 12월이란 설명이다.

8천9백억원의 스폿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도 모두 6개월만기
상품으로 이달중으로 만기 상환해야할 스폿펀드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의 경우 지난 7월중 설정된 3개월짜리 스폿펀드 1천17억원이 이달
중으로 만기상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이달중으로 만기도래하는 스폿펀드 규모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투신권의 매물압박 요인으로 지적돼 왔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