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방범시스템으로 집을 지키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보안경비 전문업체인 범아종합경비는 한국통신과 제휴,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사이버 라이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통신속도가 최대 8Mbps인 디지털가입자망(ADSL)을 이용, 각
가정과 단지내 놀이터, 주차장 등을 폐쇄회로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무단 침입 및 화재 등 비상시에는 112.119로 바로 통보돼 응급차량이 즉각
출동한다.

도난 및 화재시에는 보험 혜택도 부여된다.

사이버 라이프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각 가정에 ADSL망을 구축하고 적외선
감지기및 글래스 감지기 단말기 등을 설치해야 한다.

이 비용은 세대당 60만~70만원정도이며 이용료는 월1만5천원이다.

범아종합경비는 한국통신과 협의, 경비시스템 이용자에 대해서는 월5만원인
ADSL 및 코넷 이용요금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 회사는 현대건설이 앞으로 신축하는 아파트단지에는 사이버 라이프
시스템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현대산업개발과 고려산업개발 등 현대 관련 건설업체와도 제휴를 추진중
이다.

범아종합경비는 현재 20여개 기존 아파트단지와 시스템 구축 방안을 협의중
이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3천세대 아파트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내년에는
5만세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사무실이나 휴가지및 출장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집안과 자녀들의 유치원 생활 등을 볼 수 있는 화상감시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운영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cls.co.kr)에는 아파트 단지별 홈페이지가 구축돼
인터넷을 통해 주변상가 등 생활정보와 사이버 교육 세대별 전자메일 바둑
삼국지같은 오락 등 2백50여종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세대(개인)별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된다.

(02)409-6915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