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선교역상사(대표 이희철)는 벼 껍질을 까는 현미기의 핵심부품인 롤러의
재질을 고무에서 우레탄으로 대체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우레탄롤러는 고무롤러에 비해 질긴 게 장점이다.

고무롤러는 3백t을 처리한 뒤 갈아끼워야 하지만 우레탄은 처리용량이
1천1백t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고무롤러의 2배 수준이지만 수명이 긴 덕에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 등 1백여곳에 이미 공급됐다.

탄력성이 좋아 현미가 부서지는 것을 막는 것도 잇점이다.

현미기용 롤러는 연간 내수규모가 30억원으로 추정되는 작은 시장.

하지만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로부터
고무롤러를 대부분 수입해왔다.

이희철 사장은 "가격은 높더라도 품질이 우수하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우레탄롤러를 개발하게됐다"고 말했다.

우레탄롤러 제조기술에 대해서는 작년 10월 특허를 획득했다.

이 사장은 "인도에 샘플을 보냈다"며 "수출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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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