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명] '콩나물 재배기' 상품화 .. 김근성 교사/용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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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하는 발명작업에 매달리면 마음이 언제나 설렙니다. 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보면 대견하고 배울 점도 많지요.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도 있지요"
수도전기공고의 김근성(46) 교사와 아들 용범(18) 군.
이들은 발명계에 보기 드문 "부자 발명가"다.
교직생활 26년째를 맞은 김 교사는 실용신안 3건을 보유한 중견 발명가.
용범 군은 고교 시절 아이디어상품을 실용신안으로 등록, 발명가의 자질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74년 인천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김 교사는
학습보조자료를 만들면서 발명계에 입문했다.
첫 작품은 자력선의 원리를 쉽게 설명한 "자외선 입체 투시구".
이 발명품은 76년 교육자료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79년 수도공고 기계과 교사로 옮긴 후부터 그의 발명활동은 가속도가 붙었다
83년 "빔(Beam) 실험장치"를 시작으로 "비상탈출로프"(88년)
"가변 스프링완력기"(90년) "개량 이어폰"(91년)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그는 10여년전 생활용품에도 관심을 돌렸다.
대표적인 것은 92년 실용신안 등록한 "가정용 콩나물 재배기".
자녀 셋을 기르는 부인을 돕기 위해 집에서 직접 콩나물을 기르는 방법을
연구하다 고안해냈다.
이 재배기는 상품화에 성공, 매년 2천~3천개를 팔고 있다.
김 교사는 학교 발명활동에도 적극적이다.
83년 수도공고에 발명반을 처음 설립, 지금까지 지도교사를 맡고 있다.
가슴 찡한 사연도 있다.
시각장애인인 누나를 둔 학생의 얘기를 듣고 그와 함께 경보기와 야간
발광다이오드가 달린 "시각보호지팡이"를 만들어냈다.
아들 용범(18)군은 올해 고려대 공대에 발명특기생으로 특례 입학한 새내기
발명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중3때 개발한 "도면보관용 파일"은 97년 실용신안 등록을 마치고
상품화를 꾀하고 있다.
또 국내 OM(Odyssey of the Mind.청소년 두뇌올림픽)대회에서 은상도
받았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그는 발명가와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고 있다.
(02)3017-7866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보면 대견하고 배울 점도 많지요.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도 있지요"
수도전기공고의 김근성(46) 교사와 아들 용범(18) 군.
이들은 발명계에 보기 드문 "부자 발명가"다.
교직생활 26년째를 맞은 김 교사는 실용신안 3건을 보유한 중견 발명가.
용범 군은 고교 시절 아이디어상품을 실용신안으로 등록, 발명가의 자질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74년 인천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김 교사는
학습보조자료를 만들면서 발명계에 입문했다.
첫 작품은 자력선의 원리를 쉽게 설명한 "자외선 입체 투시구".
이 발명품은 76년 교육자료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79년 수도공고 기계과 교사로 옮긴 후부터 그의 발명활동은 가속도가 붙었다
83년 "빔(Beam) 실험장치"를 시작으로 "비상탈출로프"(88년)
"가변 스프링완력기"(90년) "개량 이어폰"(91년)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그는 10여년전 생활용품에도 관심을 돌렸다.
대표적인 것은 92년 실용신안 등록한 "가정용 콩나물 재배기".
자녀 셋을 기르는 부인을 돕기 위해 집에서 직접 콩나물을 기르는 방법을
연구하다 고안해냈다.
이 재배기는 상품화에 성공, 매년 2천~3천개를 팔고 있다.
김 교사는 학교 발명활동에도 적극적이다.
83년 수도공고에 발명반을 처음 설립, 지금까지 지도교사를 맡고 있다.
가슴 찡한 사연도 있다.
시각장애인인 누나를 둔 학생의 얘기를 듣고 그와 함께 경보기와 야간
발광다이오드가 달린 "시각보호지팡이"를 만들어냈다.
아들 용범(18)군은 올해 고려대 공대에 발명특기생으로 특례 입학한 새내기
발명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중3때 개발한 "도면보관용 파일"은 97년 실용신안 등록을 마치고
상품화를 꾀하고 있다.
또 국내 OM(Odyssey of the Mind.청소년 두뇌올림픽)대회에서 은상도
받았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그는 발명가와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고 있다.
(02)3017-7866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