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발행한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국내주식 전환시점이
도래, 향후 주가추이에 관심이 쏠리도 있다.

현대자동차측은 주가가 DR 발행가격을 밑돌고 있어 당분간 주식전환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할인발행(할인율 15.85%)한 해외 DR는 지난달 22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데 이어 이 DR의 원주도 4일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해외 DR와 국내 원주가 양쪽시장에 모두 상장되는 시점부터 DR는 국내 주식
으로 전환될 수있다.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주가보다 낮게 발행된 DR를 국내 주식으로 전환한뒤
시장에 내다팔아 무위험 수익을 얻는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은 주식전환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21%의 할인율로 DR를 발행했던 한빛은행은 지난달 외국인 차익매물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환가능시점이 지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전환청구
는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주가는 2만1천원대로 DR 발행가격(2만6천4원)을
밑돌고 있다"며 "외국인이 손해를 보면서 DR를 국내 주식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